갯것의 추억- 파도의 위로를 받으니

2022-09-26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갯것의 추억을 따라 걸었다. 기왕이면 잡았으면 했으나 꽝이어도 괜찮은 것은 파도가 위로해 줬기 때문이다.

호미도 챙기고

잡아넣을 바구니도

물 빠지는 그물도

단단히 챙겼다.

골뱅이도 소라도 맛도 조개도

없다.

그래도 허탈하지 않는 것은

철렁이는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와

파란 하늘과 하얀 갈매기가

여유 좀 가지라고

그래야 한다고 졸라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