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약품, 손진원사장 인수…새출발

‘정우제약’ 사명 변경…ETC시장 진출 선언

2006-04-17     의약뉴스

의약분업 이후 OTC 시장의 침체 등 약업 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정우약품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정우제약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정우약품은 지난달 개인 사업가인 손진원(42)씨가 인수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하고 류국현 前 사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뒤, 13일 회사명을 정우제약으로 변경,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제2창업을 선언했다.

기존의 정우약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유명한 중견 제약업체로 지난 1982년 창업, 20여년간 양·한방 일반의약품 1위 기업으로 약국시장의 60%를 점유해 왔다.

의약분업 이후 매출액 300억원대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왔으나, 최근 들어 악화된 약업환경과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손 사장은 지난달 23일 정우약품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손 사장은 호텔경영 및 서비스업에 종사했으며, 실질적인 사주로서 제약업종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우약품은 새로운 출발을 계기로 조직을 새롭게 재정비하고 기존의 OTC 제품에서 탈피, 일반약과 전문약을 두루 갖춘 제약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정우제약 손진원 사장은 “새롭게 출범한 정우제약은 그동안 주력해온 한방 OTC회사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급변하는 약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조직체계를 갖추고 양·한방 전문의약품을 고루 갖춘 Total Healthcare Company를 향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