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美 조건부 활성 치료제 개발사 굿 인수

PD-1 조절 IL-2 획득...기존 항암제 전략 보강

2022-09-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면역항암제 개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제약기업 굿 테라퓨틱스(Good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했다.

굿 테라퓨틱스는 7일(현지시각) 로슈와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수를 통해 로슈는 굿 테라퓨틱스의 혁신적인 조건부 활성 PD-1 조절 인터루킨-2(IL-2) 프로그램에 대한 권리와 PD-1 조절 IL-2 수용체 작용제 치료제 개발을 위한 플랫폼 기술 독점권을 얻게 된다.

▲ 로슈는 PD-1 조절 IL-2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 굿 테라퓨틱스를 2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다.

합병 계약 조건에 따라 로슈는 완전 희석 기준으로 주식에 대해 현금 2억5000만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고 사전 정의된 개발, 규제, 상업적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추가 지급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3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가 완료된 이후 굿 테라퓨틱스의 팀은 새로운 회사인 보눔 테라퓨틱스(Bonum Therapeutics)에서 조건부 활성 치료제 설계 기술을 면역항암 및 그 외 분야의 다른 표적에 적용할 계획이다.

굿 테라퓨틱스의 존 멀리건 설립자 겸 CEO는 “굿 테라퓨틱스는 보다 효과적이고 이전 의약품에서 볼 수 있는 전신 면역 활성화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조건부 활성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며 “환자에게 도움이 될 가능성이 큰 생물학으로 PD-1 IL-2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슈는 면역종양학 분야의 선도기업이고 변형 PD-1 표적 IL-2 치료 분야를 개척했다”며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종양에 관한 광범위한 역량을 고려할 때 로슈가 이 중요한 프로그램을 발전시킬 수 있는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로슈 제약파트너링 글로벌 총괄 제임스 사브리 박사는 “차세대 PD-1 표적 IL-2 치료제에 대한 노력과 암 환자에게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건강 결과를 개선시키려는 자사의 광범위한 암 치료 전략을 보완하는 혁신적인 PD-1 조절 IL-2 프로그램을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슈는 항암 면역치료제에 대한 입증된 실적을 통해 깊이 있는 발견, 개발, 임상 및 제조 역량과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이 프로그램의 혁신적인 제품을 최대한 빨리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