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마리 고양이와 개구리와 나- 사랑의 구조물은 말이 없는데

2022-09-05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의약뉴스]

▲ 고양이 세 마리 앞의 개구리 신세입니다. 사랑의 구조물이 말없이 지켜보고 있네요. 과연 고양이는 그것을 베풀었을까요.

고양이 앞의 쥐 아닌 개구리 신세 처량한가요.

그렇다고 봐야 합니다.

운명이 촌각을 다투니까요.

더구나 세 마리입니다.

한두 마리가 자비를 보인다고 해도 나머지는 아니죠.

날카로운 이빨과 예민한 발톱은 시간을 기다립니다.

사냥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죠.

툭툭 치고 가볍게 물기를 반복하더군요.

지켜보는 것이 힘겨울 때쯤 그들 사이에 끼어들고 싶었습니다.

간섭을 통해 불쌍한 개구리를 구해줘야지, 하고요.

하지만 이내 눈 돌리고 가던 길 계속 갔습니다.

개구리에게는 불운한 날이었지만 길 고양이에게는 행운의 날이니까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