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에 태풍 피해, 근심하는 약국가
길가에 세워둔 간판이 큰 문제 ...시설물 고정 상태 점검 나서
[의약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많은 비와 바람을 몰고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 약국가에서는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지난 8월에 발생한 폭우 피해를 겨우 수습한 시점에 다시 강력한 태풍이 북상한다는 소식을 들은 약사들은 걱정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현재 대만 인근을 지나고 있지만, 오는 5일을 기점으로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어 태풍 강도가 ‘강’인 상태로 한반도에 도착할 것으로 분석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제주도 재난안전대택본부에서는 오늘(2일) 피해 예방을 위한 안전요령을 발표하는 등 태풍 대비에 나섰다.
이처럼 강력한 태풍이 다가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약사들은 피해가 없도록 사전 준비에 나섰다.
약사들은 주로 간판 등의 시설물 점검을 미리 진행하며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약사 A씨는 “태풍이 오면 간판이 제일 문제”라며 “길 위에 세워두는 방식의 간판들이 강풍으로 날아가서 다른 시설물들과 부딪히는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에 부착한 간판들도 위험할 수 있다”며 “강력한 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는데, 이에 맞춰서 약국 간판 상태는 괜찮은지 다시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자연재해로 인한 연이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하는 약사들도 있었다.
약사 B씨는 “지난 달에는 폭우로 인해서 침수 피해를 본 약사들도 많았다”며 “이런 점을 기억해보면 이번 태풍도 어떤 피해를 남기고 갈지 모르겠다”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이어 “매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일부 있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피해 규모가 더 커지는 느낌”이라며 “이상기후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자연재해가 발생하는 것도 변수”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그러다 보니 생각지도 못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개인 약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의 대비를 하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