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핀치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협력 종료
파이프라인 검토 후 결정...모든 개발ㆍ상용화 권리 반환
[의약뉴스] 일본 다케다제약이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핀치 테라퓨틱스(Finch Therapeutics)와의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개발 협력관계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핀치 테라퓨틱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다케다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후보물질 FIN-524(이전 명칭 TAK-524)와 FIN-525에 대한 모든 개발 및 상용화 권리를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다케다는 파이프라인 검토 이후 핀치에게 올해 11월 17일부로 제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음을 알렸으며 이에 따라 FIN-524, FIN-525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기타 모든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후보물질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 세계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
핀치의 FIN-524와 FIN-525는 잠재적인 면역 조절 특성으로 선택된 세균주로 구성된 경구 투여용 표적 마이크로바이옴 제품 후보물질이다. 다케다와 핀치는 2017년 4월에 FIN-524의 공동 개발을 위한 전 세계 협업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협력을 확대했다.
핀치는 협업 과정에서 다케다로부터 선급금 1000만 달러, 마일스톤 지급금 400만 달러, 연구개발비 지원금 3000만 달러 이상을 포함해 총 4400만 달러 이상을 수령했다고 한다.
제휴 종료 후 핀치는 특성이 확인된 세균 분리주의 대규모 라이브러리, 생체 외 및 생체 내 연구 데이터, 약동학 및 약력학 분석 데이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위한 전임상 연구 도중 생성된 화학ㆍ제조ㆍ품질관리 데이터에 대한 권리를 포함해 제휴 도중 생성된 모든 데이터와 지적재산권에 대해 로열티가 없는 라이선스를 갖게 된다.
핀치 테라퓨틱스의 마크 스미스 최고경영자는 “자사는 FIN-524 및 FIN-525 프로그램에 대한 다케다의 상당한 투자에 감사하게 생각하며 이러한 혁신적인 제품 후보물질의 개발을 위해 함께 일해 온 다케다의 동료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자산들의 발전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새로운 협력 기회를 탐색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자산들이 기존 옵션으로 잘 치료되지 않는 IBD 환자의 질환을 조절하는 경구 투여하고 내약성이 양호한 치료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자사 포트폴리오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다케다와의 협업 중단으로 인한 재정적 및 전략적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