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콘, 美 안질환 치료제 전문기업 에어리 인수

녹내장 치료제 추가...다수의 후보물질 확보

2022-08-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스위스 기반의 글로벌 안과 전문기업 알콘이 미국 제약사 에어리 파마슈티컬스(Aerie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면서 안질환 치료제 사업을 강화한다.

알콘과 에어리 파마슈티컬스는 알콘이 에어리를 인수할 것이라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알콘은 에어리 인수를 위해 에어리 주식 1주당 15.25달러, 총 약 7억70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 알콘은 안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에어리 파마슈티컬스를 약 7억7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알콘에 의하면 이번 거래는 안과 제약 분야에 대한 알콘의 노력을 확인하며 기존 상업 전문성에 보다 광범위한 제약 R&D 역량을 추가함으로써 다양한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콘은 에어리 인수를 통해 상용화 제품인 록라탄(Rocklatan), 로프레사(Rhopressa)와 안구건조증에 대한 임상 3상 제품 후보물질 AR-15512, 다수의 임상 및 전임상 안과 의약품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획득할 예정이다.

록라탄은 로 키나아제 억제제 네타수딜(netarsudil)과 프로스타글라딘 F2α 유사체 라타노프로스트(latanoprost)로 구성된 고정용량 복합제로, 미국에서 개방각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의 안압 감소 용도로 허가됐다.

로프레사(네타수딜)는 개방각녹내장 또는 고안압증 환자의 안압 감소를 위한 로 키나아제 억제제다.

미국 외 대부분의 시장에서 두 제품에 대한 상용화 권리는 산텐제약 및 계열사에 라이선스 아웃된 상태다.

최근 알콘은 2021년 4월에 노바티스로부터 심브린자(Simbrinza)에 대한 미국 독점 상용화 권리를 매입하고 올해 5월에 칼라 파마슈티컬스(Kala Pharmaceuticals)로부터 아이수비스(Eysuvis) 및 인벨티스(Inveltys)를 인수하는 등 안과 점안제 사업을 확장했으며 에어리 인수는 사업을 더욱 보완할 수 있다.

알콘의 데이비드 엔디코트 CEO는 “자사는 눈에 초점을 맞춘 75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개발 및 상업적 실행에 관한 확립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에어리는 시장 및 파이프라인 제품과 자사의 안과 의약품 입지를 확대하는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R&D 역량을 갖춘 잘 맞는 회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녹내장, 망막 및 안구표면 질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하면서 보다 많은 환자들이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수 절차는 올해 4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콘은 에어리 인수를 통해 2024년 핵심 희석주당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