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칸디다증 치료 신약 허가신청 접수

주 1회 투여 치료제...10년 만에 새로운 치료 옵션

2022-08-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의약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먼디파마(Mundipharma)와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의 새로운 침습성 칸디다증 치료제 레자펀진(rezafungin)의 허가 심사를 시작했다.

▲ 먼디파마의 레자펀진은 승인될 경우 침습성 칸디다증 치료를 위한 주 1회 투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먼디파마는 유럽의약품청이 성인 침습성 칸디다증 환자 치료를 위한 레자펀진의 판매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침습성 칸디다증은 중증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혈류와 심부/내장 조직의 전신 칸디다 감염이다.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침습성 칸디다증 환자의 사망률은 최대 40%로 여전히 높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치료에서 큰 발전이 없었기 때문에 이 심각한 질병을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 진정으로 필요하다.

레자펀진은 승인될 경우 유럽에서 10년 이상 만에 칸디다혈증 또는 침습성 칸디다증 환자를 위한 최초의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

레자펀진은 침습성 칸디다증 및 칸디다혈증 같은 심각한 진균감염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개발된 차세대 주 1회 투여, 에치노칸딘(echinocandin) 계열 약물이다.

레자펀진 판매 허가 신청은 현재 표준요법인 1일 1회 투여하는 카스포펀진(caspofungin)과 주 1회 투여하는 레자펀진의 통계적 비열등성을 입증한 주요 임상 3상 시험 ReSTORE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시험 결과는 칸디다혈증 및 침습성 칸디다증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레자펀진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증거를 제공한다.

먼디파마의 브라이언 시한 최고과학책임자는 “레자펀진은 차세대 에치노칸딘으로서 오랜만에 침습성 칸디다 감염 치료에서 첫 발전을 나타낸다”며 “이 치료제가 승인될 경우 유럽에서 이 치명적인 질병과 싸우고 있는 위독하고 취약한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EMA가 레자펀진 판매 허가 신청서를 접수해 기쁘게 생각하며 EMA와 협력해 환자에게 이 의약품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자펀진은 유럽과 미국에서 침습성 칸디다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레자펀진을 감염질환인증제품(QIDP)으로 지정했다.

먼디파마는 시다라 테라퓨틱스와 협력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 외 국가에서 레자펀진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