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아톰와이즈와 AI 기반 신약 발굴 협업
최대 5개 약물 표적 연구...10억 달러 이상 규모
[의약뉴스]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발굴을 위해 미국 바이오기업 아톰와이즈(Atomwise)와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아톰와이즈는 17일(현지시각) 사노피와 최대 5개의 약물 표적에 대한 컴퓨터 발굴 및 연구를 위해 자사의 AtomNet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략적 및 독점 연구 협업 관계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아톰와이즈의 접근 방식은 신약 발굴 방법을 우연한 발견에서 벗어나 구조 기반의 탐색으로 전환함으로써 신약 발굴 과정을 보다 합리적이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
아톰와이즈의 AtomNet 플랫폼은 구조 기반 신약 설계를 위한 심층 학습(딥 러닝)을 통합하며 3조 개 이상의 합성 가능한 화합물로 구성된 아톰와이즈 소유의 라이브러리를 AI로 빠르게 탐색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사노피는 아톰와이즈에게 선급금 2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독점권을 갖게 되는 최대 5개 표적에 대한 선도물질을 식별, 합성,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향후 주요 연구, 개발, 판매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10억 달러 이상의 마일스톤 지급금을 제공하고 협업을 통해 나온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전달하기로 했다.
사노피 연구부문 글로벌 총괄 겸 최고과학책임자 프랭크 네슬은 “사노피는 첨단 AI 신약 발굴 엔진을 통해 더 높은 품질의 의약품을 보다 빨리 환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가상 스크리닝 및 AI 기반 분자 설계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아톰와이즈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양사는 특히 약물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약 발굴 과정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톰와이즈의 공동설립자 겸 CEO인 아브라함 하이페츠는 “자사의 임무는 기존 저분자 발굴 접근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었던 표적을 규명하고 고유 기술을 사용해 보다 나은 의약품을 더 신속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개발이 어렵거나 특성화되지 않은 약물 표적 때문에 치료할 수 없었던 질병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의 발굴을 가속화하는데 있어 AI 기반 플랫폼이 수행할 중요한 역할을 검증하는 사노피와의 협업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