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젠티바이오와 조절 T세포 치료제 개발 협업

염증성 장 질환 치료 목표...최대 19억 달러 계약

2022-08-1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미국 바이오기업 젠티바이오(GentiBio)와 염증성 장 질환(IBD) 환자를 위한 조절 T세포(Treg)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 BMS와 젠티바이오는 염증성 장 질환에 대한 조절 T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젠티바이오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함께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면역관용을 재확립하고 조직을 복구시키는 새로운 조작 Treg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협업은 확장 가능하고 안정적이며 선택성이 높고 지속적인 조절 T세포 생성을 위한 젠티바이오의 독자적인 조작 Treg 플랫폼과 세포치료제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선도적인 입지를 결합한다.

젠티바이오는 다년간의 협업 기간 동안 모듈식 조작 조절 T세포 플랫폼과 확장 가능한 제조 공정을 적용해 여러 표적에 대해 안정적이고 질병 특이적으로 조작된 조절 T세포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협업을 통해 나온 프로그램의 최대 3개를 개발하고 임상시험 단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계약 조건에 따라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젠티바이오에게 일정한 현금을 계약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젠티바이오는 개발 및 매출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최대 19억 달러(약 2조4700억 원)와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염증성 장 질환은 쇠약하게 만들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장관의 만성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현재 치료법은 전신 항염증제와 광범위한 면역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이는 위장관 외부에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젠티바이오의 아델 나다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IBD 환자에게 절실히 필요한 질병 조절제를 제공하기 위해 세포치료제와 면역질환 약물 개발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절 T세포 치료제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IBD 같은 자가면역 및 염증성 질환에서 면역관용을 재확립할 수 있는 독특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이 전략적 협업은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선택적으로 설계됐고 자가면역질환 및 자가염증성질환 환자의 표준 치료법을 크게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면역치료제를 만들겠다는 공동 약속을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 면역학ㆍ심혈관ㆍ섬유증 주제 연구센터 총괄 로버트 플렌지 수석부사장은 “Treg는 조직 제한 방식으로 염증과 자가면역 기능장애를 억제하면서 광범위하고 유해할 수 있는 면역 억제를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며 “IBD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해 잠재적으로 유망한 Treg를 만들기 위해서 젠티바이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