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맙-바이오엔테크,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협업 확대

단일특이항체 개발 포함...올해 말에 임상시험 돌입

2022-08-0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젠맙과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확장했다.

▲ 젠맙과 바이오엔테크는 2015년부터 이중특이성 암 항체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젠맙과 바이오엔테크는 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새로운 면역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확대한다고 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해 새로운 단일특이성 항체 후보물질을 연구, 개발, 상업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젠맙과 바이오엔테크는 2015년부터 암 환자를 위한 면역치료제 옵션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이중특이성 암 항체의 공동 개발을 수행해왔다.

젠맙의 얀 판 드 빈켈 최고경영자는 “혁신적인 치료 옵션이 필요한 환자에게 추가적인 새로운 항체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바이오엔테크와의 제휴를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바이오엔테크와의 협업 같은 전략적 파트너십은 암 환자의 삶을 개선시키는 차별화된 항체 의약품을 개발하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젠맙과의 협력 확장은 자사의 항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적응증에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며 “젠맙의 동료들과 함께 암에 걸린 사람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휴 확대에 따라 젠맙과 바이오엔테크는 젠맙의 독자적인 HexaBody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단일특이항체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하기로 했다. 첫 번째 단일특이항체 후보물질인 GEN1053/BNT313은 올해 말에 임상시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EN1053/BNT313은 HexaBody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CD27 항체로 T세포의 세포막 표적에 결합할 때 항체 헥사머(hexamer)를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계약 조건에 따라 양사는 GEN1053/BNT313의 개발 비용과 잠재적인 미래 이익을 동등하게 분담 및 공유할 예정이다.

현재 젠맙과 바이오엔테크는 2019년부터 임상시험이 시작되고 바이오엔테크의 독점 면역조절 항체와 젠맙의 듀오바디(DuoBody) 기술 플랫폼을 융합한 신약 후보물질 2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인 GEN1046/BNT311은 진행성 고형종양 치료를 위한 임상 1/2상 시험,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고 다른 하나인 GEN1042/BNT312는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고형종양에 대한 임상 1/2상 시험에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