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소세이와 신경질환 신약 개발 협업
다중표적 제휴 개시...최대 12억 달러 이상 규모
애브비가 일본 제약기업 소세이의 자회사 소세이 헵타레스(Sosei Heptares)와 신경계 질환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해 새로운 다중표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
소세이 그룹과 애브비는 신경질환과 관련된 새로운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 표적을 조절하는 저분자를 발굴, 개발, 상업화하기 위한 신약 발굴 협업과 옵션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새로운 협업은 소세이 헵타레스의 StaR 기술 및 구조 기반 약물 설계(SBDD) 플랫폼과 애브비의 광범위한 신경과학 및 질병 분야 전문지식을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맺으면서 2020년 6월에 체결한 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분야에 중점을 둔 첫 다중표적 발굴 계약을 바탕으로 협력의 폭을 확대한다.
새로운 계약 조건에 따라 소세이 헵타레스는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위한 연구를 완료할 때까지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애브비는 최대 3개의 프로그램을 라이선스할 수 있는 독점적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임상, 규제, 상업적 개발을 담당한다.
소세이 헵타레스는 애브비로부터 계약금으로 4000만 달러를 받게 되며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단기 연구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최대 4000만 달러, 잠재적인 옵션ㆍ개발ㆍ상업화 마일스톤 지급금으로 최대 12억 달러와 전 세계 매출에 기초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소세이 헵타레스의 맷 반스 영국연구개발부 총괄은 “애브비와 깊이 있고 상호 보완적인 경험과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치료 영역인 신경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다중표적 발굴 협력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자사는 지난 2년 동안 애브비의 파트너들과 초기 협업을 통해 매우 생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진행 상황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러한 강력한 토대가 새로운 계약 하에 새롭고 어려운 신경학 표적을 다루기 위한 노력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