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보다 더 일찍 온- ‘가을의 향연’ 수크령

2022-07-28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의약뉴스]

▲ 말린 강아지 꼬리를 닮은 수크령이 가을의 향연을 즐겨보라는 듯이 검게 익어가고 있다.

거리의 가을 옷을 보고 벌써? 이렇게 생각했더랬죠.

하지만 앞서가는 것은 패션뿐만이 아닙니다.

들판의 식물은 알아챈 지 오래죠.

여름이 절정에 다다르면 가을이 온다는 것을요.

이처럼 더 잘 어울리는 꽃말은 없겠죠.

‘가을의 향연’인 수크령입니다.

길갱이라고도 하고 여우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낭미초라고 부르기도 하죠.

말린 강아지 꼬리로 보인다고 해서 나무랄 일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다르게 보이는 것이 정상이죠.

뿌리는 질겨 한 번 나면 뽑기 전에는 해마다 이 모습을 보는데요.

보기 좋다고 너무 가까이 가지는 마세요.

잎은 질기고 까칠해서 스치면 살갗을 파고들지요.

어쨌든 가을의 향연은 이미 시작됐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