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제약사 고전, 평균 매출 성장률 1.4%

아스텔라스ㆍ다케다ㆍ에자이 역성장...다이이찌산쿄 선두 등극 목전

2022-07-1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지난해 일본계 제약사 국내 법인들의 평균 매출성장률이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규모도 6.2%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대형 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일본계 제약사 국내 법인 중 2020년(사업연도 기준) 매출 1~3위가 나란히 역성장했다.

▲ 지난해 일본계 제약사 국내 법인들의 평균 매출성장률이 1.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규모도 6.2% 증가하는데 그쳤다.

2020년 2657억원의 매출액으로 일본계 제약사 국내 법인 중 선두에 섰던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2465억원으로 7.2% 감소했다.

2527억원으로 아스텔라스의 뒤를 이었던 한국다케다제약의 매출액도 2316억원으로 8.3% 감소, 2020년 나란히 2500억을 넘어섰던 2개 업체가 모두 5%를 상회하는 역성장률을 기록하며 2500억선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에자이 역시 같은 기간 매출 규모가 2219억원에서 2129억원으로 4.0% 감소,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2020년 2179억원의 매출액으로 2000억대에 진입했던 한국다이이찌산쿄는 12.6% 성장, 2454억원으로 올라서며 선두 아스텔라스와의 격차를 11억차로 좁혔다.

한국오츠카제약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률(9.7%)로 2000억을 넘어섰고 한국산텐은 1089억원으로 5.7%, 한국쿄와기린은 795억원으로 5.9%,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697억원으로 5.8% 성장, 나란히 5%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나아가 한국오노약품공업의 매출액은 310억원에서 407억원으로 31.3%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역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매출액이 줄어들었던 한국아스텔라스제약과 한국다케다제약, 한국에자이 등 3사 모두 영업이익까지 축소된 것.

반면, 한국다이이찌산쿄의 영업이익은 47.5%, 한국쿄와기린이 67.6%, 미쓰비시다나베파마는 26.7%, 한국오노약품공업도 17.0% 증가, 나란히 두 자릿수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와는 달리 한국오츠카제약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매출 성장률에도 영업이익이 6.2%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규모는 한국오츠카제약이 386억원으로 가장 컸고, 한국다이이찌산쿄가 262억원, 한국에자이가 228억원, 한국산텐제약이 159억원,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은 15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한국다케다제약이 80억원, 미쓰비시다나베파마가 68억원, 한국쿄와기린은 67억원, 한국오노약품공업이 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