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뇌염 채집기 혹은 해충박멸기 2022-07-14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보름달이 떠 있는 천변의 밤 풍경은 이래저래 호기심을 끈다. 모기 채집기인 줄 처음에는 알았다. 일본 뇌염 모기가 걸려들면 조심하고 경고음을 울리겠지. 그런데 아니었다. 해충 박멸기였다. 나쁜 벌레를 유인해서 죽이는 장치였다. 가로등은 쌩쌩하기만 한데 정작 조는 것은 저 멀리 떠 있는 보름달이었다. 두 개의 가로등과 하나의 달이 푸르스름한 빛과 어울리는 늦은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