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의원 내원일수 14.2%, 요양급여비 22.5% 급증

이비인후과 내원일수 5.0% 감소, 요양급여비 증가율은 마이너스 벗어나

2022-07-14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코로나19 블루의 영향이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일 발간한 2021년 진료비 통계지표(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 증가폭이 다른 과목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내원일수 및 요양급여비 증가폭이 다른 과목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의 내원일수는 1464만일로 전년대비 14.2% 급증했다. 지난해 12개 주요 표시과목 가운데 두 자릿수의 내원일수 증가폭을 기록한 과목은 정신건강의학과가 유일했다.

요양급여비용 역시 8572억원으로 22.5% 전년대비 급증, 의원급 표시과목 가운데 유일하게 20%를 넘어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받았던 소아청소년과는 내원일수가 2941만일로 8.3%, 요양급여비는 5353억원으로 15.2% 증가, 고난의 시기를 벗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정형외과의 내원일수와 요양급여비 역시 각각 7.1%와 15.0% 증가, 소아청소년과와 엇비슷한 증가율을 기록했다.

안과는 내원일수 증가폭이 4.3%로 정형외과나 소아청소년과에 미치지 못했지만,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16.1%로 조금 더 높았다.

마취통증의학과 또한 내원일수가 5.8%, 요양급여비는 13.7% 증가했고, 내과와 외과는 내원일수 증가폭이 각각 2.25와 0.5%에 그쳤지만, 요양급여비는 14% 전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나아가 산부인과와 비뇨의학과, 일반의의 내원일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요양급여비는 10% 가까이 확대됐다.

오히려 피부과는 내원일수가 소폭 증가했음에도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4.4%에 그쳐, 주요 표시과목 중 유일하게 5%를 하회했다.

한편, 코로나19 기간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이비인후과는 여전히 내원일수가 5.0% 감소했으나 요양급여비는 5.4% 증가, 마이너스 증가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