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요양급여비용 100조 육박, 상급종병 16.8% 급증
총 내원일수 2.6%ㆍ요양급여비 10.2% 늘어...의원 12.5%ㆍ약국 7.3% ↑
[의약뉴스] 지난해 코로나19 3~4차 대유행이 1년 내내 이어지면서 내원일수 증가폭 2.6%에 머물렀으나 건강보험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내원일수와 요양급여비 증가폭 모두 1위를 기록했고, 종합병원도 두 가지 지표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 대형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늘(13일) 게재한 2021년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내원일수는 13억 9749만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요양급여비는 86조 6432억원에서 95조 4802억원으로 10.2% 증가, 100조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요양급여비 증가폭에 비해 내원일수 증가폭이 4분의 1 수준에 머무르면서 내원일 당 요양급여비는 6만 3589원에서 6만 8323원으로 5000원 가까이 늘어났다.
요양기관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내원일수가 9억 7070만일로 3.6% 증가, 10억일 선에 근접했고, 약국은 4억 2679만일로 0.3% 증가, 거의 제자리걸음했다.
요양급여비용은 의료기관이 76조 4849억원으로 10.9%, 약국은 18조 9953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의료기관 내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의 내원일수가 14.7%, 요양급여비는 16.8% 급증, 두 가지 지표 모두에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종합병원 역시 내원일수가 10.8%, 요양급여비는 11.0% 증가해 상급종합병원의 뒤를 이어 대형병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병원은 내원일수 증가폭이 1.5%에 그친 가운데 요양급여비는 7.9% 증가, 두 가지 지표 모두 한 자릿수의 증가율에 머물렀다.
나아가 요양병원은 내원일수가 증가폭이 0.6%로 제자리걸음한 가운데 요양급여비 증가폭도 1.3%에 그쳤다.
이와는 달리 의원은 내원일수 증가폭이 2.5% 그쳤으나, 요양급여비 증가폭은 12.5로 두 자릿수를 달성했다.
지과의원과 치과 병원은 나란히 5%대의 내원일수 증가폭에 7%대의 요양급여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빙에서는 항반병원의 내원일수가 7.2%, 요양급여비는 9.0% 증가했지만, 한의원은 내원일수 증가폭이 0.5%에 그쳤고, 요양급여비는 4.4% 증가했다.
한편, 보건기관의 내원일수는 26.8% 급감했으며, 이에 따라 요양급여비도 1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