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텍스, 1형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사 인수
보완적 자산, 역량, 기술 획득...기존 프로그램 가속화 계획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가 제1형 당뇨병 치료제를 개발 중인 미국 생명공학기업 비아사이트(ViaCyte)를 인수하기로 했다.
버텍스는 제1형 당뇨병의 기능적 완치를 위한 새로운 줄기세포 유래 세포 대체 치료제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비아사이트를 현금 3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현재 버텍스는 이미 제1형 당뇨병에 대해 동종 줄기세포 유래, 완전 분화, 인슐린 생성 소도 세포 치료제 VX-880을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보류 조치 해제에 따라 버텍스는 VX-880 임상 1/2상 시험의 환자 등록 및 투여를 재개했다.
앞서 VX-880은 유망한 안전성 및 효능 결과를 통해 개념 증명이 이뤄졌다.
이번 비아사이트 인수는 버텍스에게 추가적인 인간 줄기세포주, 줄기세포 분화 관련 지적재산권, 세포 기반 치료제를 위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조시설을 포함해 제1형 당뇨병 프로그램을 가속화할 수 있는 보완적인 자산, 역량, 기술을 제공한다.
또한 버텍스는 비아사이트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저면역 줄기세포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획득한다.
버텍스의 레쉬마 케왈라마니 최고경영자는 “VX-880은 제1형 당뇨병에 대한 개념 증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상태이며 비아사이트 인수는 자사의 역량을 확대하고 현재 줄기세포 기반 프로그램에 추가적인 도구, 기술, 자산을 제공함으로써 제1형 당뇨병을 완치하지 못하더라도 크게 바꿔놓겠다는 회사 목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사이트의 마이클 양 최고경영자는 “제1형 당뇨병에 대한 기능적 완치법을 찾기 위한 비아사이트의 노력은 버텍스와 공유되고 있으며, 이번 인수로 버텍스는 전 세계에서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수백만 명의 부담을 줄이도록 만들어진 세포 대체 치료 접근법의 개발을 위해 비아사이트의 도구, 기술, 자산을 배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텍스는 비아사이트 인수 절차가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