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텔비부딘’, ‘라미부딘’ 보다 효과적

中 만성B형간염환자 대상 연구결과 발표…항바이러스·임상효과등 우수

2006-04-10     의약뉴스

노바티스는 만성 B형 간염치료제로 개발 중인 1일 1회 경구용 뉴클레오시드(nucleoside) 유사체인 ‘텔비부딘’(telbivudine)이, 현재 일반적인 치료제로 사용되는 라미부딘에 비해 우수한 항바이러스 및 임상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1억2,000만명 이상이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환자로 추정되는 중국의 만성 B형 간염환자 332명을 1년간 치료한 연구결과에 따른 것으로, GLOBE 연구결과와도 일치했다. GLOBE 연구는 최대 규모의 신약등록용 만성 B형 간염연구로, 텔비부딘의 신속하고 현저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자료는 GLOBE의 1년 연구결과와 함께, 중국 보건당국에 신약허가 신청을 위해 제출됐다. 텔비부딘의 신약허가 신청은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완료됐고, 중국과 한국은 최근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국제 간 학술대회(International Liver Congress)에서 중국 광저우의 남부 의과대학교, 난팡 병원의 간질환/감염질환 책임자인 진린 호우(Jinlin Hou) 교수에 의해 발표됐다.

호우 박사는 “텔비부딘은 치료 1년 후 바이러스 및 임상학적 평가 척도를 비롯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 간효소 수치 정상화 비율, e항원(HBeAg)이 소실된 환자 비율 등에서 라미부딘 보다 통계학적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자료는 치명적일 수 있는 간염을 앓고 있는 수백만명의 중국환자에게 텔비부딘이 중요한 새로운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노바티스 개발부 글로벌 책임자인 제임스 쉐논(James Shannon) 박사는 “중국의 만성 B형 간염환자가 전세계 환자 중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노바티스는 가능한 빨리 텔비부딘을 중국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중국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성 B형 간염 치료제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는 여전히 높은 실정”이라며 “노바티스는 이 질환 치료를 위해 텔비부딘처럼 혁신적이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제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