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은 네가 키우렴- 어느 호박꽃의 양보심

2022-07-04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호박꽃은 잎이 커도 숨어 있기가 어렵다.

호박꽃이 넓은 잎 속에 몸을 숨겼다.

잎 새를 벌리고 꽃을 찾았다.

잎만큼 큰 꽃은 사실 제대로 숨기가 어렵다.

너무 쉽게 눈에 띄어서

찾았다기보다는 스스로 찾아졌다.

성질 급한 녀석은 열매를 맺기도 전에 떨어졌다.

간밤의 세찬 비를 견디기보다 다른 녀석에게

양보했다.

‘호박은 네가 키우렴.’

크기도 큰 것이 마음도 넉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