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핀지+린파자, 특정 요로상피암 환자 예후 개선 실마리 확보

상동재조합복구유전자변이 환자에서 가능성 확인 전체 환자에서는 임핀지 단독 대비 무진행생존 이득 없어

2022-06-25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PD-L1 면역관문 억제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요로상피세포암에서 시너지를 타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아스트라제네카의 항PD-L1 면역관문 억제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와 PARP 저해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요로상피세포암에서 시너지를 타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PARP 저해제의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상동재조합복구유전자변이(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 Gene mutations, HRRm) 환자에서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23일,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이 불가능하고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2상, BAYOU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는총 154명의 환자를 임핀지+린파자 병용요법군과 임핀지+위약군에 1대 1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으로 진행됐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2차 평가변수는 전체 생존율(Overall Survival, OS)과 HRRm 환자에서의 무진행생존율로 정의했다.

전체 154명의 환자 중 HRRm 환자는 31명으로 임핀지+린파자군 78명 중 17명, 임핀지+위약군 76명 중에서는 14명이 HRRm 환자였다.

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는 임핀지 단독요법(임핀지+위약)과 비교해 린파자 병용요법(임핀지+린파자)의 이득이 없었다.

1차 평가변수인 전체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중앙값 기준)이 린파자 병용요법이 4.2개월로 임핀지 단독요법의 3.5개월과 비교해 수치적으로는 더 길었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한 것.(HR=0.94, P=0.789)

전체 생존기간(중앙값 기준)은 오히려 린파자 병용요법이 10.2개월로 임핀지 단독요법의 10.7개월보다 수치적으로 더 짧았다.

다만 HRRm 환자에서는 린파자 병용요법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중앙값 기준)이 5.6개월로 임핀지 단독요법의 1.8개월과 비교해 3배 이상 길었다.(HR=0.18)

이와 관련, 연구진은 임핀지 단독요법의 유효성은 이전에 보고된 다른 항PD-1 또는 항PD-1 면역항암제와 유사했으나, 임핀지에 린파자를 추가해도 선별하지 않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홤자에서는 생존 결과에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2차 평가변수는 HRRm 환자에서 PARP 저해제의 잠재적 역할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