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유방암 클리닉
2006-04-09 의약뉴스
미국의 경우 오래 전부터 여성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여성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됐다.
반면 유방의 증세를 가지고 유방 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양성유방질환인 경우인데 외국의 경우 전문 유방클리닉에 의뢰된 환자들 중 10분의 1에서만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따라서 양성유방질환을 정확한 진찰과 검사를 통해 유방암과 잘 구별하고, 적절한 치료 및 추적관찰 계획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다.
치료방법, 항호르몬제 및 항암제의 개발 등으로 치료 성적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조기발견으로 조기치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다.
유방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본인이 매달 자기 유방을 스스로 검진하는 자가검진방법 ▲1년에 한번씩 유방 질환에 경험 많은 외과 의사의 진찰을 받는 방법 ▲정기적인 유방 사진촬영이 권장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유방 자가검진 시기는 월경이 있는 여성은 월경이 끝난 후 1주일 후 (유방통증이 가장 없을 때), 월경이 없는 여성은 매달 1일 (혹은 특정한 날짜)이 적당하다.
이때 관찰 사항으로는 ▲유방에서 비정상적으로 만져지는 멍우리(종괴) ▲유두의 분비물, 유두 함몰 ▲유방 피부의 색깔변화, 염증, 부종, 피부함몰 ▲유방의 대칭성, 형태의 변화 ▲겨드랑이의 임파선 등이다.
대개 일반여성은 정상적으로 만져지는 유방의 멍우리와, 유방암 때 생기는 멍우리의 구별이 어려운 때가 많기 때문에 일단 멍우리가 의심 되면 유방클리닉을 방문해 유방진찰과 사진촬영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방암검사에는 유방초음파와 유방촬영술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유방암의 진단뿐만 아니라 유방암의 병기나 전이 여부를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방자기공명영상술(MRI), 유방병변에 대한 조직검사방법이 있다.
이 밖에 수술적 조직 검사방법, 영상유도하 생검법, 세침 흡입 생검, 핵생검법, 맘모톰(mammotome)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한편 여러 연구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은 그 크기가 아주 작더라도 이미 암세포가 유방 밖에 전이돼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많은 혈액종양전문의들은 이미 전이되어 있을 유방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대부분의 환자에서 수술후 항암화학요법을 하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은 단일요법보다는 여러가지 약물을 복합한 복합화학요법을 했을 때 더 효과적이다.
이때 혈액종양전문의들은 대개 환자 개개인에 따라 약물의 종류를 선택하는데 즉, 유방암의 병기, 환자의 연령, 호르몬 수용체의 유무, 전이나 재발성의 위험도를 따져서 각 개인에 맞게 결정하는 것이다.
항암화학요법은 암세포 뿐 아니라 정상세포에도 손상을 주므로 우리 몸에서 새로운 세포가 재생되고 회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적이다.
특히 체중유지가 암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율에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인데 영양섭취가 충분해야 체중이 유지되고 부작용으로부터 회복이 빠르며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의료진 : 서울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 김우건 교수 등
문 의 : 서울아산병원 유방암클리닉 3410-3471, 341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