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미끄럼타기 좋은 날 2022-06-23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미끄럼을 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것처럼 물방울들이 차례로 늘어서 있다. 여러 달 가물었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판이다. 도시에서는 모르지만 농촌에서는 날씨가 중요하다. 논에 물이 마르면 모가 자라지 못하고 파종한 씨앗이 그대로 썩는다. 모처럼 비가 쏟아질 모양이다. 그 사이 소낙비가 내렸다. 흰줄무늬큰갈대 잎이 활처럼 휘어졌다. 물방울이 미끄럼 타기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