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의 사냥법- 시간과의 싸움
2022-06-15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봄에 태어난 새끼들이 제법 커서 새끼손가락만 해졌다.
백로들이 노려봄 직한 크기로 살이 제법 통통하게 찐 것이다.
움직이지 않고 한참을 서서 물속을 주시하던 백로 한 마리가 드디어 물고기를 낚아채는데 성공했다.
시간과의 싸움에서 백로가 승리한 것이다.
주변을 살필 것도 없이 바로 문 고기를 뱃속으로 집어넣기 위해 목을 뒤로 젖혔는데 그만 따라온 지푸라기 때문에 쉽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목구멍 너머로 삼키고는 이리저리 굴리면서 꿀꺽거리는 모습이 자연계의 질서는 이런 것인가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