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새 2가 부스터 백신 오미크론에 효과
항체 반응 8배 증가...올 가을 출시 기대
미국 생명공학기업 모더나의 새로운 코로나19 mRNA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월한 항체 반응을 입증했다.
모더나는 기존 코로나19 백신 mRNA-1273(제품명 스파이크박스)과 오미크론 변이 표적 백신 후보물질을 포함하는 오미크론 함유 2가 코로나 부스터 후보물질 mRNA-1273.214에 대한 새로운 임상 데이터를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임상 2/3상 시험에서 mRNA-1273.214 50µg 부스터샷은 기존 mRNA-1273 백신과 비교했을 때 접종 후 1개월 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수한 중화 항체 반응을 포함해 사전 지정된 모든 평가변수를 충족시켰다.
mRNA-1273.214 부스터샷은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기하평균역가(GMT)를 기저치 대비 약 8배 증가시켰다. SAR-COV-2 오리지널 균주 D614G에 대한 비열등성 1차 평가변수도 충족시켰다.
혈청음성 참가자에서 접종 1개월 후 SARS-CoV-2 오리지널 균주에 대한 중화 기하평균역가는 mRNA-1273.214가 5977, mRNA-1273이 5649였다.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 기하평균역가는 mRNA-1273.214가 2372, mRNA-1273이 1473이었다.
또한 mRNA-1273.214는 mRNA-1273과 비교했을 때 모든 우려 변이(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에 대한 결합항체 역가가 유의하게 더 높았다.
참가자 437명에서 mRNA-1273.214 부스터샷의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안전성 및 반응원성 프로파일은 mRNA-1273.214 50μg 용량 부스터샷과 mRNA-1273 50µg 용량 부스터샷이 유사했다.
모더나는 올해 2월에 SARS-CoV-2 바이러스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려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1가 및 2가 후보물질을 포함한 부스터 후보물질 업데이트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초점은 두 바이러스 균주를 동시에 해결하는 2가 부스터 접근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올해 4월에 모더나는 베타 함유 2가 부스터 후보물질 mRNA-1273.211이 접종 1개월 뒤 베타, 델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우월한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접종 6개월 뒤 베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월성이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는 mRNA-1273.214에 의해 유도된 항체 역가가 mRNA-1273보다 유의하게 더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mRNA-1273.214에 의해 유도된 항체 역가가 mRNA-1273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더나는 오는 여름에 백신 접종 후 91일 뒤 데이터를 공개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중간 분석 및 데이터를 규제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모더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mRNA-1273.214에 대한 예비 데이터 분석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 이는 우려 변이에 대한 자사의 2가 부스터 플랫폼의 우월성을 두 번째로 입증하며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혁신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2가 부스터 후보물질 mRNA-1273.211로 관찰된 지속성과 함께 이러한 데이터를 살펴봤을 때 mRNA-1273.214는 우려 변이에 대해 더 오래 지속되는 보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2022년 가을에 주요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이 될 수 있다”며 “오는 여름 후반에 오미크론 함유 2가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길 바라면서 예비 데이터 및 분석을 제출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