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리페어와 정밀 종양학 치료제 개발 협업
여러 고형종양 치료 가능성...최대 12억 달러 계약
스위스 제약기업 로슈가 캐나다 생명공학기업 리페어 테라퓨틱스(Repare Therapeutics)와 새로운 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리페어는 로슈와 강력한 선택적 경구용 저분자 ATR(Ataxia-Telangiectasia 및 Rad3-related protein kinase) 억제제 카몬서팁(camonsertib, RP-3500)을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한 전 세계 라이선스 및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리페어와 로슈는 카몬서팁을 ATM 유전자(Ataxia-Telangiectasia mutated kinase)를 포함해 특정 합성 치사 유전학적 변이를 동반한 종양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로슈는 추가적인 종양 및 다수의 병용요법 연구로의 개발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카몬서팁 개발을 수행할 계획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리페어는 계약금으로 1억2500만 달러를 받을 것이며 향후 단기적 성과 보수 55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2억 달러의 임상, 규제, 상업, 매출 마일스톤과 전 세계 순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또한 리페어는 미국에서 제품이 승인될 경우 미국 내 공동 프로모션에 참여하는 등 50대 50의 공동 개발 및 이익 분배 약정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리페어는 공동 개발 및 이익 분배 옵션을 실행하기로 선택한 이후에도 특정 임상, 규제, 상업, 매출 마일스톤과 미국 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유지한다.
리페어의 킴 세스 사업&기업개발 총괄은 “카몬서팁은 여러 고형종양에 걸쳐 단독요법 및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서 암 환자를 도울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피어가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환자 선택 통찰력과 유망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갖춘 잠재적인 동종계열 최고의 ATR 억제제로서 카몬서팁에 대해 생성한 고무적인 데이터와 로슈의 선도적인 전 세계 영향력 및 고유 정밀 종양학 전문지식을 고려할 때 로슈가 카몬서팁의 광범위한 전 세계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할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로슈의 제약파트너링 글로벌 총괄 제임스 사브리 박사는 “로슈는 정밀 종양학에 대한 유망한 새로운 접근법을 나타내는 DNA 손상 반응 분야에 흥분하고 있다”며 “다양한 종양 유형에 걸쳐 상당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가진 환자를 위한 새로운 잠재적 치료 옵션으로서 카몬서팁을 개발하기 위해 리페어 테라퓨틱스와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페어와의 협업은 로슈의 맞춤의료 전략을 기반으로 하며 종양학 분야에서 자사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