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GSK 컨슈머헬스 사업 지분 매각 결정

혁신의약품 개발에 계속 초점...올 7월 헤일리온 분사ㆍ상장

2022-06-02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가 분사가 예정된 영국 제약사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의 컨슈머 헬스케어(Consumer Healthcare) 합작회사에 대한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

▲ 화이자는 오는 7월에 분사 이후 독립 상장기업이 될 헤일리온에 대한 소유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다.

화이자는 1일(현지시각) GSK와 화이자의 합작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을 보유할 새로운 독립 회사인 헤일리온(Haleon) 소유 지분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오는 7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헤일리온의 분사 및 런던증권거래소 상장 이후에 화이자는 헤일리온에 대한 소유 지분 32%를 보유하게 된다.

화이자는 과학 기반의 혁신적인 의약품과 백신 분야에서 보다 집중적인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계속 변모하면서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헤일리온 상장이 이뤄진 뒤 소유 지분 32%를 처분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GSK는 2019년 7월에 각자의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을 결합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거래를 완료했다.

거래 조건에 따라 화이자와 GSK는 합작회사에 대한 소유 지분을 각각 32%, 68%씩 보유해왔다.

GSK는 예정된 분사가 지난 20년 동안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기업 변화이며 명확한 성장 목표와 수십 억 명의 건강과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새로운 두 선도기업을 탄생시킨다고 설명했다.

분사 이후 GSK는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하면서 혁신적인 백신과 특수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할 계획이다.

GSK의 R&D 접근 방식은 면역체계의 과학, 인간 유전학 및 첨단 기술의 사용에 계속 초점을 맞춘다.

GSK는 향후 5년 동안 고정환율 기준 연평균 5% 이상의 매출 성장 및 10% 이상의 조정 영업이익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헤일리온은 분사 및 런던증권거래소 상장과 관련된 사업설명서를 1일 발행했다. GSK와 특정 관련 법인은 헤일리온 분사 이후 소유 지분 약 13.6%를 유지할 계획이다. 헤일리온은 런던증권거래소 상장에 이어 곧 미국예탁주식 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GSK에 의하면 헤일리온은 새로운 컨슈머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서 시장 이상의 재무 프로파일과 중기적으로 연간 4~6%의 유기적 매출 성장, 지속 가능한 중간 수준의 조정 영업이익 마진 확대, 강력한 현금 창출 및 전환 능력 등 매력적인 영향력과 경쟁력 있는 역량을 갖춘 업계 선도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된다.

헤일리온 분사 및 상장 완료는 GSK 주주 승인 및 규제 승인 등을 거쳐 완료된다. 앞서 발표된 대로 화이자는 헤일리온 이사회의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