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주력제품 성적표 ‘희비’
스티렌·나조넥스 ‘뜨고’-박카스·삐콤C ‘지고’
2006-04-06 의약뉴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주요 제약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새로운 주력품목으로 자리 잡은 위점막보호제 스티렌이 지난해 314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177억원 대비 77.5% 매출이 급증했다.
니세틸(치매치료제)도 전년 대비 12.0% 매출이 증가한 314억원의 실적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그동안 동아제약의 대표적 간판 품목이었던 박카스D와 판피린에프는 부진한 영업실적을 보이며 감소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박카스는 지난해 새롭게 리뉴얼된 박카스D를 출시하는 매출 반등 노력에도 불구, 지난해 1,255억원의 매출에 그쳐, 지난 2004년 1,520억원 대비 17.4%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감기약 판피린에프도 지난해 179억원의 매출실적으로 전년(182억원) 대비 -1.9% 소폭 매출이 줄었다.
유한양행은 주력품목인 삐콤C(F)와 이세파신의 실적이 주춤한 반면, 전체 품목의 꾸준한 상승세가 돋보였다.
비타민제 삐콤C(F)는 지난해 179억원의 매출실적으로 2004년 209억의 매출에서 30억원(14.3%) 가량 매출이 줄었다. 항생제 이세파신도 2004년 214억원에서 지난해 194억원으로 9.1%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반해, 항생제 메로펜과 알러지성비염용제 나조넥스는 전년 대비 각각 8.9%와 28.8%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지난해 유한양행의 영업 호조를 뒷받침했다. 고혈압치료제 암로핀도 지난해 63억원의 매출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제일약품은 도입품목인 리피토와 뉴론틴의 선전이 특히 돋보인 가운데, 대표품목인 진통소염제 케펜텍은 매출 정체를 보였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지난해 전년 대비 47.1% 매출이 급증한 641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제일약품 전체 매출의 25.8%를 차지했다. 지난해 리피토의 매출 비중은 19.7%였다.
신경병성통증치료제 뉴론틴도 지난해 310억원의 매출실적으로 12.5%의 매출 비중을 보였다.
대표 품목인 케펜텍은 지난해 173억원의 매출로, 지난 2004년 170억원에 비해 2.2%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광동제약은 대표 품목인 비타500의 매출이 지난해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높은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나머지 제품들의 영업실적은 제자리걸음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500은 지난해 1,21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지난해 854억원 대비 42.0%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4년 45.6%에서 지난해 56.1%로 급격히 늘었다.
청심원도 2004년 105억원에서 지난해 121억원으로 15.0% 매출이 늘면서 선전했다.
반면, 쌍화탕은 지난해 123억원의 매출로 전년(125억원) 대비 소폭 매출이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