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아타라와 CAR-T 개발 제휴 종료 결정

전략적 검토ㆍ우선순위 반영...권리 및 라이선스 반환

2022-05-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이 미국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ara Biotherapeutics)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개발 제휴를 종료하기로 했다.

▲ 바이엘은 약 2년 전에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와 맺은 메소텔린 표적 CAR-T 치료제 개발 제휴를 종료했다.

아타라는 바이엘로부터 차세대 메소텔린(mesothelin) 표적 CAR-T세포 치료제에 대한 독점 전 세계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한다는 의사를 통보받았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 제휴에는 악성 흉막 중피종과 비소세포폐암 같은 메소텔린 고발현 종양에 대한 무장 동종유래 T세포 면역치료제 ATA3271과 자가유래 버전 ATA2271의 개발 및 자금 제공이 포함됐다.

ATA3271과 ATA2271은 면역관문 억제를 극복하기 위한 PD-1 DNR 구조 형태의 새로운 무장화와 CAR T세포의 확장 및 기능적 지속성 향상을 위한 CAR 1XX 공동자극 도메인을 포함한다.

ATA3271은 아타라의 EBV T세포 플랫폼을 활용하며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계약 종료에 따라 아타라가 바이엘에게 부여한 권리와 라이선스는 반환될 것이며, 아타라는 향후 임상 개발과 프로그램 상업화를 진행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갖게 된다.

앞서 올해 2월에 아타라는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MSK)가 자가유래 메소텔린 CAR T 치료제 ATA2271의 임상 1상 시험 도중 환자 사망이 발생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는 추가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동안 임상시험의 신규 환자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아타라는 메모리얼슬로언케터링암센터가 진행 중인 ATA2271 임상 1상 시험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아타라와 MSK는 올해 하반기 안에 ATA2271에 대한 임상 1상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아타라는 ATA3271에 대한 IND 지원 연구와 공정 개발을 계속 주도할 계획이다.

아타라의 제이콥 듀폰 글로벌연구개발부 총괄은 “당사는 바이엘이 전략적 검토를 거쳐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를 포함한 파이프라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제휴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을 인정한다”며 “지금까지 생성된 임상 및 전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형종양 환자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ATA2271과 ATA3271의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있고 향후 프로그램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최선의 방법을 위한 전략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타라의 파스칼 투숑 최고경영자는 “아타라는 오는 6월에 있을 ATA188에 대한 임상 2상 연구의 중간 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탭-셀(tab-cel)과 관련해 유럽에서 EMA의 검토와 적절한 BLA 경로를 위한 FDA와의 협력 등 지속적인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ATA188과 탭-셀에 대한 흥미로운 발전과 올해 4분기에 ATA3219에 대한 IND 제출을 위한 진전을 감안해 이에 자원을 집중하는 동시에 메소텔린 CAR T 프로그램에 대한 전략은 재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TA3271에 대한 IND 제출을 올해 4분기 이후로 연기할 것"이라며 "우리는 2023년 4분기까지 현금 런웨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