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요양급여비 회복세, 이비인후과 고난 여전

2021년 3분기 의원급 요양급여비 10.8% ↑ 정신건강의학과 21.38%ㆍ안과 16.49% 급증 이비인후과, 주요 표시과목 중 유일하게 역성장

2022-05-0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의약뉴스]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2년차로 접어들면서 의원급의 요양급여비가 코로나 원년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요양급여비가 20% 이상 급증한 정신건강의학과를 비롯해 11개 주요 표시과목 중 절반 이상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비인후과는 역성장세가 이어졌다.

▲ 지난해 3분기, 코로나19 2년차로 접어들면서 의원급의 요양급여비가 코로나 원년보다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2021년 3분기 진료비통계지표(진료일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의원급의 내원일수는 3억 5002만일로 전년 동기보다 0.67% 감소,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양급여비는 13조 9139억원으로 10.8% 증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표시과목별로 살펴보면, 내원일수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가 홀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13.59%)을 기록했으며, 정형외과가 6.42%, 마취통증의학과과 5.16%, 안과는 4.06%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이비인후과의 내원일수는 전년 동기 코로나19 원년의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13.85%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이비인후과와 함께 내원일수가 크게 줄어들었던 소아청소년과는 감소폭이 3.12%로 축소됐으며, 이외에 외과가 1.40%, 비뇨의학과가 1.38%, 내과가 0.725, 피부과는 0.41%, 산부인과는 0.35% 감소했다.

내원일수와는 달리 요양급여비는 절반 이상의 과목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내원일수에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한 정신건강의학과는 요양급여비도 21.38% 급증했다.

이어 안과의 요양급여비가 16.49%, 정형외과가 14.05%, 마취통증의학과가 13.35%, 내과가 12.38%, 외과가 10.81%, 산부인과도 10.31%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비뇨의학과가 7.44%, 소아청소년과가 4.60%, 피부과도 3.88% 증가했으나 이비인후과는 1.1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