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네론, 면역항암제 개발사 체크메이트 인수

면역 활성제 후보물질 획득...여러 종양 치료 가능성

2022-04-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네론이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Checkmate Pharmaceuticals)를 인수하면서 면역항암제 사업을 보강했다.

▲ 리제네론은 체크메이트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통해 다양하고 병용 가능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리제네론과 체크메이트는 19일(현지시각) 리제네론이 체크메이트 보통주 주당 10.50달러, 총 약 2억5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체크메이트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체크메이트의 주요 신약 후보물질은 바이러스유사입자에 전달되는 첨단 세대 CpG-A 올리고데옥시뉴클레오타이드 톨 유사 수용체9(TRL9) 작용제인 비두톨리모드(vidutolimod)다.

이 약물은 독특한 능력을 가진 두 가지 보완적인 메커니즘으로 작동하고 강력한 항종양 T세포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비두톨리모드는 종양에 투여되며 이전에 PD-1 면역관문 억제제 투여 후 종양이 진행된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서 항종양 T세포를 유도 및 확장하고 종양 퇴행을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1b상 프로그램에서는 원격 비투여 병변에서 확인된 압스코팔(abscopal) 반응이 관찰됐다.

현재 비두톨리모드는 흑색종, 비흑색종 피부암, 두경부암에 대해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으로 연구되고 있다.

비두톨리모드는 잠재적인 동종계열 최고의 TLR9 작용제이며 아직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승인되지 않았다.

리제네론은 사노피와 공동 개발한 PD-1 억제 항체 리브타요(Libtayo, cemiplimab)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에서 피부암의 일종인 기저세포암과 피부 편평세포암에 대한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리제네론의 레너드 슐라이퍼 최고경영자는 “당사는 면역항암 분야에서 연구 노력을 계속 발전시키고 확대하고 있으며 체크메이트 인수는 치료하기 어려운 암에 대한 잠재적인 접근법 툴킷에 유망한 새로운 양식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된 톨 유사 수용체9와 다른 항체 기반 항암제의 병용요법은 임상적 혜택을 증가시키고 도움이 필요한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체크메이트 팀과 그들의 보완적인 과학적 통찰력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체크메이트의 아트 크리그 설립자 겸 최고과학책임자는 “비두톨리모드로 생성된 데이터가 체크메이트를 선천 면역 활성제 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고 믿는다”며 “리제네론의 자원과 전문성이 비두톨리모드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면역치료를 위한 자사의 바이러스유사입자 플랫폼이 지닌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리제네론의 체크메이트 인수 절차는 올해 중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