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코로나 백신 매출 전망 철회
공급 과잉ㆍ수요 불확실 때문...실적 전망치 하향조정
존슨앤드존슨이 올해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액에 대한 전망치를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올해 1월에 존슨앤드존슨은 얀센 1회 접종 백신의 2022년 매출이 최대 35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드물지만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혈전 보고, 위탁 생산업체의 사고를 포함한 생산 문제, 효능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선진국에서 백신 수요가 줄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체 코로나19 백신 접종 수 가운데 얀센 백신 접종률은 각각 3%, 2%를 차지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약한 수요 때문에 얀센 백신 공급량의 대부분이 개발도상국으로 운송되는데 저소득 국가는 백신 접종에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저소득 국가에서 열악한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
존슨앤드존슨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 세계 공급 과잉 상태와 수요 불확실성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얀센 코로나19 백신 매출은 4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백신 매출이 23억8500만 달러를 기록했었다.
존슨앤드존슨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 한 해 전체 매출액 전망치를 959억~969억 달러에서 948억~958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10.40~10.60달러에서 10.15~10.3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존슨앤드존슨은 근본적인 사업 문제보다는 환율 변동 때문에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존슨앤드존슨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34억26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시장 예상치 236억 달러에 미치지는 못했다. 제약사업부 매출은 128억6900만 달러로 6.3% 증가, 의료기기(MedTech) 사업부 매출은 69억7100만 달러로 5.9% 증가했으며 컨슈머헬스 사업부 매출은 35억8600만 달러로 1.5% 감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2.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으며 시장조사기관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11센트가량 상회했다.
존슨앤드존슨의 호아킨 두아토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1분기 결과는 거시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기업 전반에 걸친 강력한 성과를 보여준다”고 말하며 “앞으로 자사 포트폴리오와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계속 발전시킴에 따라 존슨앤드존슨의 미래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