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용어, 소비자 눈높이 맞춘다
식약청, 전문용어 이해하기 쉽게 개선 방침
2006-03-31 의약뉴스
의약품 사용설명 용법 등에 사용되는 전문용어가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용어로 개선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의약품 사용설명 용법, 주의사항의 전문용어 가운데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개선 가능한 용어를 발굴해 쉬운 용어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식약청에서 주로 개선하는 용어에는 한자 또는 영문으로 된 전문용어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용어로 개선(예: ‘기면→졸음’, ‘헤르니아→탈장’)하거나, 한자로 된 줄임말 표기를 쉽게 풀어서 표기(예: ‘밀전하여→뚜껑을 꼭 닫아’, ‘점증요법→점차 양을 늘리는 방법’)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쉬운 용어를 의약품 제조·수입자에게 배포해 의약품(주로 일반의약품) 용기·포장 또는 사용설명서를 쉬운 용어로 기재하도록 권고하고, 향후 의약품 허가사항에도 동 쉬운 용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약사 등 전문가단체에 통보해 의약품 처방 및 복약지도에 참고토록 하고, 소비자단체에도 통보해 일반 소비자들이 의약품 사용설명서 등을 읽고 이해하는데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전문용어 중 개선 가능한 표현을 발굴해 점차 쉬운 용어로 개선함으로써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의약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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