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ㆍ편의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재고 정리 분주
유통개선조치 마감 2주 남기고 약국가 반품 마무리 단계 돌입...편의점은 발주 중단ㆍ판매 종료 예고
[의약뉴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 마감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과 약국도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약국에서는 이미 재고에 대한 반품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편의점 업계는 키트 발주를 중단하면서 판매 종료를 예고했다.
2주 후 유통개선조치가 종료되면 금지됐던 온라인 판매가 가능해져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재고 물품을 정리하기 시작한 것.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체 중 일부는 지난 13일부터 각 지점에 자가검사키트 발주를 중단하도록 안내헸다.
이와 함께 유통개선조치가 종료되는 오는 5월 1일부터는 더 이상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내했다.
약국가에서는 지난 11일부터 남은 자가검사키트의 반품을 시작, 오늘(15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일은 촉박하지만 지난주에 이미 유통업체에 반품 수량을 통보하는 등 사전 작업을 완료해 혼란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통업계 관계자 A씨는 “전국 약국에서 반품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해진 기한 내에 모두 마무리될 것 같다”며 “미리 약국에 반품에 대해 안내했고 구체적인 수량도 파악한 상태에서 시작해 현장의 혼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반품된 제품들은 다음 주 중으로 정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소분된 키트들은 정부에서 전량 매입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약국과 편의점이 유통개선조치를 앞두고 재고 정리에 나선 것은 온라인 판매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남아있는 자가검사키트가 자칫 악성재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약업계 관계자 B씨는 “유통개선조치 중 온라인 판매 제한만 남았는데, 이마저도 해제되면 가격 경쟁력에서 편의점과 약국이 따라갈 수 없다”며 “식약처가 온라인 판매 제한 해제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약국과 편의점 모두 악성재고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좋다고만 말할 수 없다”며 “오프라인 판매처의 수가 줄어들면 이에 상응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약국과 편의점이 일시에 빠져버리고 온라인에 집중되면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곤란해질 수 있다”면서 “식약처가 이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식약처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징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5월 이후에도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를 한 편의점에서는 키트를 판매할 수 있다”며 “미신고 편의점도 재고 물량이 있다면 소진시까지 판매 가능해 소비자가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하는 것에는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