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듀피젠트, AAD에서 아토피피부염 관련 연구 데이터 4건 공개 外
◇사노피 듀피젠트, AAD에서 아토피피부염 관련 연구 데이터 4건 공개
사노피는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2022 미국피부과학회(AAD,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서 듀피젠트 프리필드(성분명: 두필루맙)의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4년 공개연장연구(OLE, Open-Label Extension)를 포함한 4건의 연구 데이터가 최초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에서 모든 연령대 환자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데이터들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대상 최대 4년 간 듀피젠트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공개연장연구 데이터 2건, 만6세 이상 소아, 만12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듀피젠트 수면 부족 개선 효과에 대한 데이터, 그리고 일본에서의 듀피젠트 시판 후 조사를 바탕으로 한 리얼월드 데이터가 포함됐다.
듀피젠트는 기존 아토피피부염 최신치료제 중 최장기간이었던 172주 데이터에 이어 더욱 긴 최대 204주 데이터를 공개해 우수한 장기 효과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함으로써 만성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에서 환자들의 장기 치료에 적합한 치료옵션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또한 만6세 이상 전 연령대의 환자군에서 환자 삶의 질과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수면 부족 개선 효과를 재확인했다.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듀피젠트 공개연장연구의 치료 효과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최대 204주 동안 듀피젠트 치료를 받은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피부 병변과 가려움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듀피젠트 투여 204주차에 환자의 91%가 습진중등도평가지수(EASI, Eczema Area and Severity Index) 75% 감소, 76%가 EASI 90% 감소를 달성했고 약 80%가 최고 가려움증 점수(PP-NRS, Peak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 3점 이상 감소를 달성했다.
같은 연구의 안전성 분석 데이터에서 듀피젠트는 이전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것과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특히 공개연장연구에서 확인된 치료 관련 이상반응(TEAE, Treatment-Emergent Adverse Events)의 노출 조절 발생률이 CHRONOS 3상 임상연구의 1년 연구 데이터에서 확인된 수치보다 오히려 낮아 장기 투여시에도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또한 듀피젠트는 성인 및 만12-17세 청소년 중등도-중증, 만6-11세 소아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최대 1년 간 지속적으로 수면 부족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IBERTY AD 연구의 베이스라인, 16주, 1년 시점의 SCORAD(SCORing of Atopic Dermatitis) 수면 부족 점수 평균을 분석한 결과, 모든 연령군에서 시간이 갈수록 점수가 낮아져 지속적으로 수면 부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면 부족은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삶의 질과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55%는 1주일에 5일 이상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 장애에 시달리며, 특히 소아 환자에서는 70%가 질환으로 인한 수면 부족을 경험한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같은 아시아권에서의 리얼월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도 발표됐다.
일본에서의 듀피젠트 시판 후 조사(PMS, Post-Marketing Surveillance)의 최대 1년 중간 분석 리얼월드 결과가 공유돼 임상연구가 아닌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듀피젠트®의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었다.
최대 1년의 기간동안 듀피젠트 투여 시 EASI 점수와 가려움증 점수(P-NRS, Pruritus Numerical Rating Scale)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는 기존에 알려진 결막염(6.7%, n=40)과 알레르기성 결막염(5.0%, n=30) 등이 보고됐지만 듀피젠트 투여 중단으로 이어진 건은 없었다.
듀피젠트는 제2형 염증의 주요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4(IL-4), 인터루킨-13(IL-13)의 신호 전달을 표적하여 조절하는 최초의 생물의약품으로, 국내에서 만 6-11세 소아, 만 12-17세 청소년 및 성인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에 허가된 유일한 생물의약품이다(2022년 4월 기준).
IL-4, IL-13은 아토피피부염, 천식 및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제2형 염증의 핵심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듀피젠트는 광범위한 비선택적 면역억제제와 달리 선택적 면역조절제로 투여를 위한 별도의 의학적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다양한 환자군에서 사용이 가능한 약제다.
◇길리어드 하보니, 5000명 이상 대규모 RWD로 안전선ㆍ유효성 재확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만성 C형간염 치료제 ‘하보니’(성분명: 레디파스비르 90mg, 소포스부비르 400mg)가 대만 내 5644명 대규모 환자가 참여한 리얼월드(Real-world) 연구를 통해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한번 더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대만 간 연구협회(TASL)에 소속되어 있는 유밍렁 교수 및 46명의 교수진 주도로 진행됐으며, 2022년 2월 3일 SCI급 국제 의학 저널인 ‘Journal of the Formosan Medical Associatio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리얼월드 연구는 대만 정부의 위탁을 받아 C형간염 환자를 관리하는 ‘대만 간 연구협회(TASL)’에서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로, 대만의 만성 C형간염 환자에서 하보니의 실제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만 내 만성 C형간염 환자 레지스트리(TACR)에 등록한 환자 중,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하보니 또는 하보니와 리바비린을 처방받은 5644명의 환자가 대상이 됐다.
이번 데이터는 5000명 이상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했으며, 특히 만성신장애, 간경변, 간암 등을 동반한 C형간염 환자가 다수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주요 평가변수는 SVR12 (Sustained Virologic Response 12 weeks after end of treatment; 치료 후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이었다.
연구 결과, 하보니로 치료를 받은 5,644명 환자의 98.6%(5563명)가 SVR12에 도달했다. 이전 치료 경험이나 간경변 유무로 환자군을 세분화하더라도 각 환자 군 모두 98% 이상의 SVR12를 보이는 등 일관성 있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구체적으로는 유전자형 1형 중 대상성간경변이 있는 환자의 99%, 비대상성간경변 환자의 95.6%가 SVR12에 도달했다.
또한 기존 치료 경험이 있으면서 간경변이 없는 환자 중 간암이 없는 환자에서는 99.7%의 SVR12를 보였으며, 비활동성 및 활동성 간암을 가진 환자(22명)에서는 100%의 높은 SVR12를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8주 치료 시에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전 치료경험과 간경변이 없는 바이러스 수치가 낮은 환자(14명)를 대상으로 8주 치료를 진행한 결과, 리바비린 처방 여부와 관계없이 하보니 치료를 통해 100% SVR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하보니는 환자의 특징, 동반질환 여부, 치료 경험 유무, 치료 기간 등에 관계없이 높은 SVR 도달률을 보이는 C형간염 치료제임이 한번 더 확인됐다.
안전성 프로파일 또한 양호했다. 본 연구에서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 및 중대한 이상반응은 각각 8명, 55명으로 보고되었으나, 하보니와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기저상태에서의 신장기능과 관계없이 임상적으로 관련있는 eGFR(사구체여과율측정치)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이승원 교수는 “대만은 우리나라와 C형간염 환자 유전자 구성이 비슷하고, 인종적 특성이 유사한데, 실제 처방을 통해 5644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에서도 하보니가 높은 SVR을 보였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보니는 국내 출시된 C형간염 치료제 중 유일하게 프로테아제 억제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중증 간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미 국내 환자 273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다양한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고 100%에 가까운 완치율을 보였으며, SVR8에서도 높은 데이터를 보인 만큼 지금과 같이 혁신적인 치료 효과를 계속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보니는 성인 및 만 12세 이상 18세 미만 소아의 유전자형 1,2,4-6형 만성 C형간염 치료제로, 1일 1회 1정 복용을 통해 질환을 관리한다.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C형간염 치료제 중 유일하게 프로테아제 억제제(PI, Protease Inhibitor)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간경변, 간장애 등 중증 간질환을 동반한 환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020년부터는 투석 환자를 포함한 모든 단계의 신장애 동반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 범위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