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옛친구- 바람든 무와 함께

2022-03-25     의약뉴스 이순 기자

[의약뉴스]

▲ 무에 대한 추억은 강렬하다. 배 아파 구르다가 쑥 뽑아 쓱쓱닦아 먹으니 감촉 같이 속이 편했던 어린 시절.

바람든 무를 버리기 아까워

밑동은 그냥 말리고

윗동은 잘라 물에 담그었더니

이렇게 싹이 자랐다.

싹에서 알싸한 기운이 돈다.

사이다를 알기 전에

이미 톡 쏘는 맛을 알았고

소화제를 먹기전에 더부룩한 속을 달랬다.

무, 나의 어린 시절 잊지못할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