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리바®, COPD 2기 환자도 사용 가능
복지부 GOLD등 공인기준 따라 세부인정기준 확대
2006-03-28 의약뉴스
기존 만성폐쇄성폐질환 3기 환자는 물론, 2기 환자도 스피리바 투여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화이자제약은 보건복지부의 스피리바(성분명: 티오트로피움) 관련 세부인정기준 확대에 따라, 중등도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2기 환자도 스피리바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기준치이던 FEV1 값 50% 미만에서, 80% 미만인 환자까지 스피리바를 사용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보건복지부의 결정은 2기 COPD 환자에게 치료제로 스피리바를 추천하고 있는 국제적 진료지침 GOLD 및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의 COPD 진료지침 등 국내외의 공인된 기준에 따른 것이다.
GOLD(Global Initiative for Chronic Obstructive Lung Disease)는 국제보건기구(WHO), 미국 국립의료원(NIH) 등 26개국 30여개 호흡기전문단체가 제정한 지침이다. 지난 2005년 11월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에서도 스피리바를 제2기(중등증)부터 제4기(고도중증)까지 사용토록 권장한 바 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송정섭 이사장(가톨릭의대 성모병원 호흡기내과)은 “COPD치료는 급작스럽게 호흡곤란이 오는 상황을 방지하고, 폐가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복지부의 결정으로 좋은 약을 사용하게 됨으로써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추가 의료비용 및 사회적 비용 발생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