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서울백병원, 치료내시경술 클리닉

2006-03-26     의약뉴스
소화기내시경에는 식도, 위, 십이지장을 검사하는 상부내시경(위내시경)과 대장 및 소장 말단부를 관찰하는 하부내시경(대장내시경)이 있고, 내시경은 사용 목적에 따라 크게 진단용과 치료용으로 구분된다.

진단목적으로 내시경은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진단율이 매우 높으며, 내시경검사가 보편화된 최근에는 위벽 일부만 침범한 조기 위암이나 크기가 5mm 이하인 미소위암의 진단율이 크게 증가했다.

아울러 내시경을 이용한 치료는 최근 내시경 기기와 술기의 발달로 크게 각광을 받는 분야가 됐으며, 초창기에는 과소평가 돼 보조적인 수단으로 여겨졌던 치료내시경술은 새롭고 독립된 학문의 한 분야로서 소화기 치료법에 대한 개념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이런 내시경에는 여러가지 치료 조작을 할 수 있도록 환자의 몸 밖에서 내시경 끝까지 통하는 빈 관이 준비돼 있다.

따라서 내시경으로 병변을 보면서 이 관을 통해 다양한 액세서리를 넣어서 몸밖에서 손으로 조작하며 치료를 하게 되는데, 치료를 위한 액세서리는 질환에 따라 다양하며 더 좋은 기구들이 계속 개발되고 있고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 또한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

외국에서 1970년대에 시작된 치료내시경은 우리나라에 곧바로 도입돼 1980년대부터 외국 못지 않은 치료성적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백병원 내시경클리닉은 1990년 초 치료내시경이 도입돼 1996년 새로운 내시경실로 확장, 이전하면서 지난 5년간 1,570예의 치료내시경 실적과 좋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백병원 내시경클리닉에서 시행하는 치료내시경술은 다음과 같다.

- 이물제거술은 잘못 삼킨 물건을 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으로, 주로 소아에서 많다. 물건을 잘못 삼켰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 소화관 점막이 돌출된 병변을 용종 또는 폴립이라고 하며 내시경을 이용해 용종 아래 부위를 올가미로 잡고 고주파 전류를 통해 제거하는 용종 제거술이 있다.

- 소화관 협착에 대한 확장술 소화관이 좁아진 경우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구토가 발생한다. 좁아져 있는 곳을 부우지 기구나 내시경용 풍선을 이용해 넓히며 고주파전류를 이용해 절개하기도 한다.

- 식도암, 위암 협착에 대한 스텐트 삽관술 내시경을 이용해 좁아진 곳에 스텐트라는 인공관을 삽입하면 음식 섭취가 가능하다.

- 궤양이나 식도열상 출혈의 지혈법
내시경이 도달하는 식도, 위, 십이지장, 대장, 회장말단부에 출혈이 있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지혈시킬 수 있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위나 십이지장 궤양에 의해 출혈이다.

- 간경변증의 정맥류 치료
간경변증이 심한 경우 식도나 위의 혈관이 굵어지게 되며 이를 정맥류라고 한다. 정맥류 출혈은 대량으로 발생하므로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 선종, 점막암의 제거 암으로 진행하는 선종이나 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고분화성 점막암일 때 병변을 충분히 제거하는 점막절제술을 시행한다.

- 담관담석 제거
담관 내에 담석이 있는 경우 내시경을 이용해 유두부를 절개한 다음. 바스켓으로 잡아 제거한다. 크기가 큰 경우는 쇄석기구로 잘게 부순 후 제거한다.

- 경피 내시경하 위루술
음식섭취가 불가능한 환자의 영양공급을 위해 내시경을 이용해 복벽에서 위로영양공급관을 삽입한다.

▲의료진 : 인제대 서울백병원 치료내시경클리닉 문정섭 교수
▲문 의 : 인제대 서울백병원 소화기내과 02-2270-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