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되는 것은- 하나의 운명

2022-02-17     의약뉴스 이순 기자
▲ 꽃은 꽃으로 태어날 운명이었다. 그것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 다가갔다.

늘 곁에 있으면서도 눈길 주지 않았다.

어느 날 환한 아침에 그러면 안되겠다 싶었다.

벌써 한 달 동안 저러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너무 무심했다.

깊은 반성이 따랐다.

그런데 녀석은 무엇이 되고 싶어 꽃이 된 것은 아닌데 

아무렴 어떠냐고 태연했다.

그것이 차이점이었다.

무엇이 되는 것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