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혈압약, ‘카듀엣’ 본격 출시
노바스크·리피토 복합제…제일약품과 공동판촉
2006-03-25 의약뉴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고혈압약 ‘노바스크’와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리피토’의 복합제인 ‘카듀엣’이 드디어 출시된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차세대 고혈압치료제 카듀엣(Caduet, 성분명: 암로디핀 베실레이트/아토르바스타틴 칼슘)을 국내 본격 시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한국화이자는 또 제일약품과 카듀엣 공동 판촉을 통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겠다는 뜻도 아울러 발표했다.
ASCOT 임상연구 결과에 따르면, 55세 이상의 나이, 흡연, 남성, 가족력 등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 인자 가운데, 3가지 이상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게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더라도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칼슘)와 노바스크(암로디핀 베실레이트)를 동시에 투여한 결과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이자측은 “카듀엣은 고위험군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약제”라면서 “하루에 한번, 어느 때나 식사와 상관없이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신촌세브란스 심장내과 조승연 교수(대한순환기학회 이사장)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뿐만 아니라 흡연, 당뇨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함께 동반할 확률이 많아, 이에 대한 총체적인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위험인자를 지닌 고혈압 환자의 경우 카듀엣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심혈관 질환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국화이자 이동수 마케팅 전무는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계 위험 관리와 치료에 있어, 카듀엣이 혈압 강하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을 저하하는 약제로써 기대가 크다”면서 “향후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와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또는 뇌졸중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뿐 아니라 조기 관상동맥질환의 가족력, 흡연과 같은 다양한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지닌 고혈압 환자에게도 혜택을 넓힐 수 있도록 최신 의학 정보 전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대표 아멧괵선)은 제일약품(회장 한승수)과 카듀엣에 대한 공동 판촉에 합의하고, 고혈압 환자의 효과적인 심혈관계 위험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친다고 아울러 밝혔다.
또한 카듀엣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인자 중 하나인 고지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를 위한 약제로 이날 급여가 개시된다.
카듀엣의 초기 발매 용량은 암로디핀 베실레이트 5mg과 아토르바스타틴 10mg의 복합 용량인 5mg/10mg으로 카듀엣 5mg/10mg의 보험가격은 한 알에 1,390원이며,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