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녹은 물- 여기까지 왔다

2022-02-14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높은 산 깊은 골의 눈이 녹고 있다. 바야흐로 봄이 오고 있다.

갈대인지 억새인지 한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쪽이 편한가 보다.

바람을 피해 고개를 숙이고

마치 목마른 길손처럼

공손히 손을 내밀고 있다.

봄은 시작됐다.

골짜기 녹은 물이 하류까지 왔다.

반가운 마음에 내민 손 흔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