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 발표 外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 발표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원희목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이하 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은 제3회 대한민국 약업(藥業)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은 지난 7일 회의를 갖고 ‘제3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자로 정병표 전(前) 대한약사회 총회의장(약사부문),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제약바이오부문),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의약품유통부문)을 각각 선정했다.
약사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병표 전 의장은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대한약사회 부회장, 서울시약사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약사회 회무를 통한 약업계 발전 및 국민보건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약바이오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종호 회장은 1969년 국내 최초 합성 항생제 리지노마이신 개발을 비롯해 자체 개발한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 위너프 완제품을 아시아권 제약사로는 최초로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등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의약품유통부문 약업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현수환 회장은 연간 2만여 종의 의약품을 전국 1만여 병·의원, 약국 및 보건소 등에 원활하게 공급해 온 한편 의약품유통품질관리기준(KGSP)를 통해 국내 의약품 유통업 체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 약업대상 3개 주관단체장은 약업계 발전 및 보건의료 발전에 평생을 헌신하며 우리나라 경제 및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신 분들이라는 점에 의견을 함께했다.
아울러, 우리 약업인들이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약업계 최고 권위의 상인 대한민국 약업대상을 드릴 수 있어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축하와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함께 전했다.
제3회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식은 각 단체 정기총회에서 시행될 예정이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등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각 단체 정기총회 석상에서 대면 수여하는 것이 불투명한 경우, 각 단체별 상황에 맞게 별도로 정하는 날(정기총회, 이사회 등)에 수상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약업(藥業)대상은 3개 주관단체장이 공동으로 트로피와 함께 세 냥의 순금 메달을 수여한다.
◇대웅제약, ‘참지마요 5기 대학생 교육 보아단 발대식’ 개최
대웅제약(대표 전승호ㆍ이창재)은 지난 4일 비대면으로 자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 5기 대학생 교육 봉사단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참지마요’는 발달장애인, 경계선 지능 아동 등 느린 학습자들이 자신이 겪는 질병 증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대웅제약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5기 대학생 교육봉사단은 총 220명으로, '참지마요'에 참여를 원하는 지원자들의 요구에 따라 모집인원을 대폭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가능한 온라인 교육이라는 장점 덕분에 느린 학습자 및 관계 기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 지난 4기 대비 모집 인원과 참여기관이 두 배 가량 늘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5기 봉사단은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느린 학습자들의 멘토로서 1:1 쉬운 글 독서 교육을 주 1회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한편, 멘토 간 활동 피드백을 주고받는 정기모임과 자율 기획 프로젝트를 통해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학생 봉사단 여러분의 멘토링 덕분에 느린 학습자들은 병원 진료와 약국 방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긴급하고 위중한 상황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며 “참가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열정적으로 활동해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대웅제약 역시 지속적으로 도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2019년부터 피치마켓과 함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지마요’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느린 학습자들이 의사, 약사와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쉬운 글 도서와 AAC(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Card, 보완대체 의사소통 카드)를 제작해 전국 특수학교 및 병·의원, 복지관 등에 기부해왔다.
◇범석학술장학재단, 25회 범석상수상자에 김한상ㆍ박정규 교수 선정
범석학술장학재단(이사장 박준숙)이 국내 보건ㆍ의료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에게 수여하는 제 25회 범석상 수상자로 김한상 연세대 교수(범석 논문상)와 박정규 서울대 교수(범석 의학상)를 선정했다.
코로나 19로 시상식은 비대면으로 개최했으며,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각 2000만 원을 수여했다.
보건ㆍ의료 관련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공로로 범석 논문상을 수상한 김한상 교수는 ‘세포 밖 소포체 및 입자 단백체 분석을 통한 종양 바이오마커 탐색 연구’를 통해 종양의 유무, 암의 종류까지 진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단백질 바이오마커들을 규명했다. 연구 논문은 세계 최고 학술지인 셀(Cell)에 게재됐다.
심사위원회는 “암의 조기 진단과 신약 개발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의 의미가 큰바, 우리나라 의과학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보건ㆍ의료분야에서 학술ㆍ사회봉사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ㆍ단체에 주어지는 범석 의학상의 수상자 박정규 교수는 30여 년간 이식면역학 연구에 매진해왔다.
박 교수는 의료분야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중 하나인 장기부족 현상의 해결을 위해 미개척 분야인 이종장기이식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돼지의 췌도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임상시험을 신청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준숙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장과 비약적 발전을 일궈낸 대한민국 의료계의 뒤에는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수많은 연구자들의 땀방울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범석학술장학재단은 의학발전을 위해 우수 연구자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바이사이언스,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 첫 출하
SK바이오사이언스(사장 안재용)는 국내 최초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인 ‘뉴백소비드 프리필드시린지’를 9일 오전 경북 안동 L하우스에서 첫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달 말까지 출하되는 물량은 약 200만 회 접종분이다.
뉴백소비드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원액부터 완제까지 제조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프리필드시린지 형태의 뉴백소비드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노바백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한국ㆍ태국ㆍ베트남에 대한 생산 및 공급권을 확보했다.
국내의 경우 정부와 뉴백소비드 4000만 회 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 질병관리청의 접종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국내에 백신을 공급하게 된다.
뉴백소비드는 최초의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존 백신들과는 차별화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특징이다.
또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
뉴백소비드는 노바백스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을 통해 90%에 달하는 예방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특히, 뉴백소비드는 최근 노바백스 자체 연구를 통해 현재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오미크론’을 포함한 각종 변이에 대해 면역 반응이 확인돼, 향후 관련 데이터가 확보되면 코로나19 방역에 중요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뉴백소비드는 1인용 주사제인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만들어져, 의료기관에서 희석이나 소분 없이 손쉽게 바로 접종 가능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뉴백소비드가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의료진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적용 대상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바백스는 지난달 10일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현재 진행중인 12세 이상 청소년 대상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접종 연령을 만 12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12세 이하 소아 접종 임상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노바백스는 뉴백소비드 2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뉴백소비드를 1회 접종한 결과 항체가가 4.6배 증가하고,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가 9.3배 높게 나타난 데이터를 공개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의 확인과 더불어 부스터샷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뉴백소비드의 출하를 시작함으로써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 접종 허가를 받은 5종의 백신 중 2종을 독점 생산해 국내에 공급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해 글로벌과 국내에 대량 공급하며 팬데믹 초기 방역에 기여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국가 방역 정책에 기여하고자 글로벌에서 개발된 다양한 백신을 국내에 도입했고 더불어 자체 백신도 완성해 가는 중”이라며 “검증된 플랫폼의 백신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더 많은 사람을, 더 안전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도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국내 신속 허가와 WHO PQ(Pre-qualification, 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제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프로젝트에 선정되기도 한 GBP510은 개발 완료 후 수억회 물량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세계에 공급될 예정인 만큼 끝나지 않는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K이노엔, 지난해 연매출 7698억원 달성
HK이노엔(HK inno.N)이 2021년 잠정 경영실적(K-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769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처음으로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을 넘어선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매출 증대와 가다실 등 한국MSD 백신 7종 도입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판매 감소와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2% 감소한 50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0.5% 감소한 250억원을 달성했다.
사측에 따르면, 올해 HK이노엔은 주력 신약 케이캡의 성장 가속화, 한국MSD 백신 매출 안정화, 수액 신공장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내실 있게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케이캡은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인 구강붕해정을 상반기 중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인 중국에선 올해 상반기 내 품목 허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중국 출시와 미국 임상 가속화가 예정된 올해는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하는 원년으로 당사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케이캡을 2030년 연 매출 2조원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며 “또한 지난해 말 위드코로나 상황에서 당사의 주력 제품인 컨디션의 소비 급증을 확인한 만큼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는 추이에 맞춰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컨디션의 판매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