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난 함석지붕과- 전선을 고정하는 애자 사이

2022-01-20     의약뉴스 이순 기자
▲ 달리 빠르게 지나가는 것은 구름이 덮기전에 세상을 밝히기 위함이다.

동쪽 나라에서 달이 떠올랐다.

눈오는 듯 아닌 듯 하던 하늘이 맑게 개었다.

구멍난 함석 지붕 사이로

함지박만한 달이 환하게 웃는다.

전선을 연결하는 애자 사이로

세상을 밝히는 달이 빠르게 지나간다.

구름이 오기전에

흐린 하늘이 덮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