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업계최고 수익성 확보 평가

한투증권…순환기용약·면역억제제 비중 확대 전망

2006-03-22     의약뉴스

종근당이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2일 기업분석 자료에서 올해 예상실적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25.0%, 자기자본수익률(ROE) 27.0%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렇게 평가했다.

이처럼 종근당의 수익성이 높은 것은 고마진의 상위 5대 품목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진입장벽이 높은 면역 억제제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종근당의 상위 5개 주력제품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02년 28.6%에서 2005년 42.6%로 확대됐고, 자체 개발한 뉴로페시드(당뇨병성 신경병증치료제), 심바로드(고지혈증치료제), 애니디핀(고혈압치료제) 등 대형 제네릭의약품이 2003년 이후부터 출시되면서 원가구조가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경기변동과 계절적 요인에 민감한 항생제와 영양제의 매출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경기변동과 무관하고 영구복용이 불가피한 순환기용약과 면역억제제 매출비중이 50% 수준에 달하고 향후에도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적 리스크가 해소된데다 상위 제약업체 중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고 있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또 수익예측의 변동성이 낮은 약효군으로 제품구조가 전환되면서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신회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점과 최근 약가 재평가에 따른 주력 제품의 약가인하효과가 사실상 펜더멘털에 미치는 악역향이 미미할 것이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종근당의 전문의약품 매출비중은 2003년 76.7%였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일반의약품의 매출 부진과 전략적인 축, 처방약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2005년에는 84.7%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활발한 제네릭의약품 출시와 고령화 진전에 따른 만성 성인질환치료제의 수요 확대로 향후 3년 내에는 ETC 비중이 90%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