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묵은 나무에-싸락눈 내린 날

2022-01-14     의약뉴스 이순 기자
▲ 꼭 누군가 뿌려 놓은 쌀알 같다. 싸락눈 내린 날은 몹시 추웠다.

이끼가 덥수룩하다.

구멍도 제법 크다.

다람쥐 집인가.

오래 묵은 나무에

하얀 소금이 뿌려졌다.

아니 쌀인가.

새벽녘 새 먹이를 준

발자국 있나

살펴보고 조심스레

다가가서

우박이네, 했는데

가만히 보니

깔때기 닮은 원추형의

싸락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