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비드, AZ과 뇌전증 신약 후보 라이선스 계약

KCC2 활성제 개발 계획...전략적 제휴 옵션 포함

2022-01-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오비드 테라퓨틱스(Ovid Therapeutics)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뇌전증 및 신경병성 상태 치료제에 관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 오비드 테라퓨틱스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뇌전증과 다른 신경병증 치료를 위한 KCC2 수송체 활성제의 독점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오비드 테라퓨틱스는 3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와 주요 후보물질 OV350을 포함해 KCC2 수송체를 표적으로 하는 초기단계 저분자 라이브러리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비드는 뇌전증과 잠재적으로 다른 신경병증 상태에 대해 이러한 KCC2 수송체 활성제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최적화할 방침이다.

오비드의 제레미 레빈 이사회 의장 겸 CEO는 “KCC2 수송체는 뇌전증 치료에서 장래성이 크다고 믿고 있는 흥미로운 새 표적”이라며 “이러한 화합물은 저분자 뇌전증 의약품 중심의 자사 프랜차이즈에 적합하고 대형 제약회사와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어온 당사의 실적을 잇는 것”이라고 말했다.

OV350은 저항성 뇌전증에 대한 고무적인 시험관 내, 생체 내 개념증명 결과가 나온 초기단계 화합물이다.

이 약물은 뉴런에서 염화물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염화칼륨 공동수송체인 KCC2를 직접 표적으로 하고 활성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KCC2 활성제는 염화물 향상성을 개선시킴으로써 일반적으로 뇌전증과 관련된 신경 과흥분을 억제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에 따르면 KCC2 돌연변이와 기능장애는 뇌전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경 과흥분성에 기여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터프츠 기초ㆍ중개신경과학 연구 실험실(Tufts Laboratory for Basic and Translational Neuroscience Research)과 협력하면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비드는 이 연구소에 있는 GABA 수용체 연구 및 신경약리학 분야의 권위자인 스티븐 모스 박사, 제임스 맥과이어 박사와 전략적 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라이선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비드로부터 계약금으로 현금 500만 달러와 750만 달러 규모의 오비드 보통주를 받게 된다.

향후 아스트라제네카는 잠재적인 임상 개발 마일스톤과 규제 마일스톤에 따른 성과 보수로 각각 최대 800만 달러, 45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총 상업화 마일스톤 보수는 1억5000만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단계별 로열티 범위는 순매출액의 한 자릿수에서 최대 10%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효능이 입증되는 시점에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수 있는 1차 협상권을 갖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R&D 신경과학 글로벌 총괄 이안 체셀은 “오비드는 신경과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새로운 항 뇌전증 약물을 개발한 경험이 있어 OV350을 비롯한 KCC2 활성제를 발전시키는데 최적인 회사”라며 "이 거래는 개발 자원을 회사의 전략적 중점 분야에 맞게 조정하려는 노력의 일부"라고 밝혔다.

오비드는 OV350을 항-뇌전증 의약품 프랜차이즈에 추가했다. 현재 오비드는 결절성 경화증과 영아연축에 대한 차세대 프레가발린 OV329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오비드는 작년에 일본 다케다제약에게 새로운 콜레스테롤 24-수산화효소 억제제 소티클레스타트(soticlestat)를 라이선스 아웃한 바 있다.

소티클레스타트는 드라벳 증후군, 레녹스ㆍ가스토 증후군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