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12세 이상 접종 승인

긴급사용승인 범위 확대...부스터샷 접종 간격도 단축

2022-01-0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세 이상 청소년에게 화이자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FDA가 12세 이상을 포함하도록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사용승인(EUA) 범위를 확대했다고 3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부스터샷 용량은 기초접종에 승인된 것과 동일하게 30µg이다.

▲ 미국 FDA는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으며,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앞서 미국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은 기초접종을 완료한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사용하도록 긴급 승인된 바 있다.

또한 다른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도 사용이 허가됐다.

이번 FDA의 결정은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보건 시스템에 과부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최근 코로나19 사례의 증가는 모두에게 우려되고 있으며 오늘 FDA의 부스터샷 긴급사용승인 확대 결정은 궁극적으로 팬데믹을 퇴치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데 있어 중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질병에 대한 높은 수준의 예방효과를 유지하고 입원율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부스터샷의 광범위한 사용이 필수적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보건부의 실제 임상 근거에 따르면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기초접종 완료 이후 최소 5개월 뒤에 410만 건 이상의 화이자 백신 3차 접종을 실시한 결과 새로운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한편 이와 동시에 FDA는 EUA를 개정해 백신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기초접종 완료 이후 최소 6개월에서 최소 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이러한 접종 간격 단축은 이스라엘 보건부의 실제 임상 근거에 의해 뒷받침된다.

또한 FDA는 특정 종류의 면역저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2차 접종 이후 최소 28일 뒤에 3차 기초접종을 투여하도록 확대 승인했다.

이전에는 12세 이상의 특정 면역저하자에게 3차 접종을 실시하도록 허가됐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작년에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코로나19 백신 10억 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올해 추가로 10억 도스를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