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얀센 백신 부스터샷 오미크론 입원 85% 감소시켜
남아공 연구 결과 공개...별개의 분석 결과도 발표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입원 위험을 최대 85%가량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존슨앤드존슨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3b상 시험 Sisonke 2 연구의 새로운 예비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Ad26.COV2.S의 동일 백신 부스터샷이 코로나19 관련 입원에 대해 85%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SAMRC)가 수행한 이 연구는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된 남아공에서 존슨앤드존슨 백신 부스터샷이 의료종사자의 코로나19 입원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점을 보여준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연구 기간 동안(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발생 비율은 82%에서 98%로 증가했다.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1회 접종을 받은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기초 접종 후 6~9개월 뒤에 부스터샷을 투여했을 때 백신 효과는 0-13일 차에 63%, 14-27일 차에 84%, 1-2개월 차에 85%로 점차 증가했다.
이 임상시험은 남아공에서 오미크론 발생 직전에 등록이 시작됐기 때문에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됐을 때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학연구위원회의 글렌다 그레이 CEO는 “오미크론의 높은 전염성을 고려하기 이전에도 최전선에 있는 의료종사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는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요법의 부스터샷이 코로나19와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실제 환경에서 강력한 보호를 제공한다는 점을 확인하게 돼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미국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 메디컬센터(BIDMC)가 실시한 다른 백신 요법에 대한 면역반응 분석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교차 부스터샷은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mRNA 코로나19 백신 BNT162b2로 기초접종을 받은 사람에서 부스터샷 접종 후 4주 동안 중화항체 반응을 41배 증가시키고, 2주 동안 오미크론에 대한 CD8+ T세포를 5배 증가시킨 것으로 관찰됐다.
이에 비해 화이자 백신 BNT162b2를 사용한 동일 백신 부스터샷은 4주 동안 중화 항체를 17배 증가시키고 2주 동안 CD8+ T세포를 1.4배 증가시켰다고 한다.
회사 측은 오미크론 변이가 중화 항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존슨앤드존슨 백신에 의해 생성된 CD8+ T세포의 증가가 Sisonke 2 연구에서 중증 코로나19 질병과 입원에 대한 높은 수준의 효과를 설명하는데 핵심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얀센 연구개발부 글로벌 총괄 마타이 마멘 박사는 “Sisonke 2 연구 데이터는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이 지배적인 지역에서 입원에 대해 85% 효과를 제공했다는 것을 확인한다. 이는 오미크론 및 델타 같은 유행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19에 대한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강력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증거로 추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존슨앤드존슨 코로나19 백신에 의해 유도된 강력한 T세포 반응을 통해 예방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오미크론이 자사 백신에 의해 발생한 T세포 반응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데이터는 의학논문 사전공개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제출됐으며 동료검토 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