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칸, 고혈압전단계 환자 예방효과
트로피 결과, NEJM誌 온라인판 게재…고혈압 발전위험성 15.6% 감소
2006-03-21 의약뉴스
아스트라제네카의 고혈압치료제 아타칸(성분명: 칸데살탄 실렉세틸)이 고혈압 전단계 환자의 고혈압 발병 위험을 현저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연구 결과가 의학 저널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誌 온라인 판에 지난 14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트로피 연구(TROPHY, Trial Of Preventing Hypertension; 고혈압 예방에 관한 임상시험)는 고혈압 전단계 환자 800명을 무작위로 선별해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첫 2년간은 각각 칸데살탄(1일 1회 16mg) 혹은 위약을 처방하는 이중맹검 방식으로 치료하고, 다음 2년간은 두 그룹 모두 위약을 처방하는 단일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4년째 되는 시점에서 경과를 관찰한 결과, 이전에 아타칸을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위약을 투여 받은 그룹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1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미국 미시건 대학 스테보 줄리어스(Stevo Julius) 박사는 “트로피 연구는 고혈압 전단계 환자 그룹에게 질병 초기에 약물 치료를 통해 고혈압 진행 경과를 바꿀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최초의 임상시험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혈압 전단계(120/80mmHg~139/89mmHg)는 정상 혈압(120/80mmHg)과 고혈압(140/90mmHg 또는 그 이상) 사이의 혈압으로, 고혈압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아 최근 그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 전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