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코로나 항체 오미크론 중화 효능 추가 확인
옥스퍼드대ㆍ워싱턴대 연구 공개...모든 변종에 활성 유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 이부셀드(Evusheld, 틱사게비맙 및 실가비맙)가 오미크론 변이에 중화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유니버시티대학과 미국 워싱턴대학교의과대학의 새로운 생바이러스 중화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장기지속형 항체 칵테일 이부셀드가 SARS-CoV-2 오미크론 변종(B.1.1.529)에 대한 중화 활성을 유지했다고 23일(현지시각) 밝혔다.
두 연구 결과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됐다.
옥스퍼드대와 워싱턴대의 연구에서 이부셀드의 항체 중화 효능 척도인 억제농도 50(IC50)은 각각 273ng/ml과 147ng/ml로 측정됐다.
이러한 수치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자연적으로 회복한 사람에서 관찰되는 중화 항체 역가 범위의 이내에 해당한다.
이 데이터는 항체 중화 연구의 표준으로 간주되는 생바이러스를 사용한 실험실 검사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으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를 사용해 수행함으로써 생성된 것이다.
이부셀드는 이러한 연구에서 오미크론과 다른 모든 우려 변이에 대한 중화 활성을 보인 두 개의 항체 치료제 중 하나다.
이번 결과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독립적인 연구진이 공개한 슈도바이러스 중화 데이터와 일치하며 이부셀드가 현재까지 시험된 모든 SARS-CoV-2 변종에 활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임상 증거로 추가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의약품R&D 총괄 메네 판갈로스 부사장은 “독립적인 세 연구에서 나온 일관된 데이터는 매우 강력한 항체 2종으로 구성된 이부셀드가 오미크론 변종에 대해 환자에게 계속 혜택을 제공하는 수준의 중화 활성을 유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부셀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허가된 유일한 항체 치료제이며 이제 이부셀드가 백신 접종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면역저하자와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히 높은 사람 같은 취약한 인구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부셀드는 서로 다른 상호 보완적인 바이러스 활성을 지닌 항체 2종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SARS-CoV-2 변종 출현에 따른 잠재적인 내성을 피하도록 설계됐다.
이달 초에 미국 FDA는 이부셀드를 질병 또는 면역억제제로 인한 중등증에서 중증 면역 손상이 있어 코로나19 백신에 적절한 면역 반응을 보이지 않는 사람과 백신 접종이 권고되지 않는 사람을 위한 노출 전 예방요법으로 긴급 승인했다.
오미크론 변종은 이부셀드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유행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환경에서 이러한 전임상 데이터가 갖는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새로운 실험실 연구에서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Vaxzevria) 부스터샷(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중화 항체 수준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백스제브리아 부스터샷 이후 관찰된 항체 수준은 이전에 알파, 베타, 델타 변이와 원균주에 감염되고 자연적으로 회복한 사람에서 관찰된 중화 항체 수준보다 높았다.
부스터샷 이후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항체 수준은 2차 접종 이후 델타 변이에 대해 관찰된 중화 항체 수준과 유사했다고 한다.